IPO(기업공개) 삼수에 도전하는 케이뱅크가 이달 4일 수요예측 개시를 앞두고 원화 스테이블 코인 특허를 대거 출원했다.
2일 특허정보 검색서비스 키프리스에 따르면 케이뱅크는 지난 1월30일 ▲KSC Wallet ▲KSTA Wallet ▲Kstable Wallet 등 총 13개 등의 상표권을 출원했다. 상표는 '스테이블코인 및 디지털 결제토큰 발행업' '암호화폐 금융거래업' 등으로 구분됐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스테이블 시장 선점을 위해 선제적으로 등록해놓은 것"이라며 "Wallet(월렛)은 말그대로 스테이블 코인을 담는 지갑 형태"라고 설명했다.
케이뱅크는 인터넷은행 중 가장 적극적으로 스테이블코인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한국과 일본 양국 간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한 해외송금 기술검증(PoC) 사업인 '팍스프로젝트' 1단계 검증을 마치면서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한 해외송금 실현 가능성을 확인했다는 설명이다.
최근엔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디지털자산 전문기업 '체인저', 국내 블록체인 기업 '비피엠지'와 '한-UAE 디지털자산 및 스테이블코인 글로벌 송금 인프라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이번 협약은 디지털자산을 기반으로 한국·중동 금융허브인 UAE를 잇는 차세대 송금 및 결제망을 공동 개발하고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하기 위해 마련했다.
케이뱅크는 이번 협약을 통해 ▲디지털자산 기반 해외송금·결제 인프라 구축 ▲디지털자산 수탁·변환·정산 관련 기술 및 서비스 협력 ▲디지털자산을 활용한 신규 비즈니스 모델 등을 공동 추진하기로 했다.
케이뱅크는 이달 13일 금융위원회에 코스피 상장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본격적인 공모 절차에 돌입했다.
이번 공모 과정에서 주주 친화적인 공모구조를 마련했다. 케이뱅크의 총 공모주식수는 6000만주며 주당 공모희망가 범위는 8300원에서 9500원이다. 공모희망가 상단 기준 상장 후 시가총액은 약 4조원 수준이다. 최대 공모금액은 5700억원이다.
공모희망가는 주가순자산비율(PBR) 기준 1.38~1.56배 수준으로, 시장의 눈높이를 반영해 이전 공모 시점 대비 약 20% 낮췄다.
케이뱅크는 공모를 통해 확보한 자금으로 혁신금융과 포용금융 실천에 더욱 힘쓸 계획이다. ▲소상공인(SME) 시장 진출 ▲테크 차별성 강화 ▲플랫폼 비즈니스 기반 구축 ▲ 디지털자산 등 신사업 진출 등에 대한 투자를 확대한다.
케이뱅크는 국내 및 해외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2월4일부터 2월10일까지 실시해 공모가를 확정한 후 2월20일, 23일 이틀간 공모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상장 예정일은 3월5일이다. 케이뱅크의 대표주관사는 NH투자증권과 삼성증권이며, 인수단으로 신한투자증권이 참여한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공모자금을 자본적정성 확보, SME 시장 진출 확대, 테크 리더십 강화, 플랫폼 비즈니스 기반 구축, 신사업 진출 등에 투자해 혁신금융과 포용금융 실천에 더욱 힘쓸 계획"이라며 "철저한 준비로 올바른 기업가치를 인정받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