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방금 보신 로봇들 상당수는 중국산입니다.

중국은 세계 최대의 내수 시장을 바탕으로 로봇 기술을 빠르게 발전시키고 있는데요.

이런 중국 로봇에 맞서 우리 업체들은 다섯 손가락, '로봇 손'을 돌파구로 삼았습니다.

이어서, 신수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앞으로 로봇 등에 반도체가 더 많이 사용될 것이라고 자신하는 젠슨 황.

배경에는 세계를 대표하는 로봇 14대가 배치됐는데, 이 중 무려 6대가 중국산 로봇입니다.

모델처럼 우아하게 걷는 것은 물론 날아서 돌려차기까지!

중국 로봇은 부품 개발 속도는 실리콘밸리보다 10배 빠르지만, 개발 비용은 1/5에 불과해 세계 시장을 빠르게 선점하고 있습니다.

[쾅정/매트릭스(로봇 피부 제조업체) CEO : "(부품) 업체가 샘플을 제작해 우리에게 보내주면 곧바로 선별해 제품으로 조립합니다. 상품 아이디어가 시제품으로 탄생하는데 2~3일이면 됩니다."]

내수시장, 생산력이 열세인 국내 기업들은 다른 활로를 찾고 있습니다.

비결은 바로 로봇 손.

로봇 기술의 핵심 중 하나는 손을 얼마나 자유롭게 움직이는가입니다.

로봇 한 대에 들어가는 관절 부품 가운데 절반 가까이가 로봇 손에 몰려있을 정돕니다.

국내 스타트업이 개발한 알렉스 로봇은 다섯 손가락을 자유자재로 움직이며 작은 부품까지 정확하게 집어냅니다.

로봇에 몇 개의 관절 부품이 적용됐는지를 표시하는 용어를 '자유도'라고 하는데, 이 로봇 손 하나의 자유도가 15에 달합니다.

관절 부품 15개가 탑재됐다는 건데, 세계의 어느 로봇과 비교해도 월등한 정확성을 자랑합니다.

[김용재/교수/한국기술교육대학교 교수 : "사람 손의 자유도는 아주 높아요. 23 자유도이고. 중국이나 미국에서 만들어지는 핸드들 보면 일단은 6 자유도가 많았습니다."]

관절 부품은 휴머노이드 로봇 원가의 절반을 넘는 만큼, 국내 기업의 승부수가 통한다면 로봇 시장에서 새로운 활로가 될 수 있습니다.

KBS 뉴스 신수빈입니다.

촬영기자:박진경/영상편집:김근환/화면제공:위로보틱스/그래픽:박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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