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엔 "이익은 반드시 사회로"
목정미래재단 장학사업 50년 지속
공교육과 지속가능한 성장 체계화
우수교사 발굴·수업혁신 전폭 지원
공평한 배움의 기회 누리도록
학업부터 정서적 돌봄까지 멘토링
참고서 후원·점자책 제작·배포 등
교육 사각지대 없도록 미래엔 앞장

미래엔의 사회공헌은 교육기업의 역할과 책임에 대한 인식에서 출발한다. 교육의 공공성을 지키고, 공교육의 지속 가능한 발전에 기여하기 위한 미래엔의 행보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교육의 언어로 실천한 사례라 할 수 있다. 미래엔 관계자는 2일 "'백년지대계'라는 교육의 본질을 사회공헌의 기준으로 삼아온 미래엔은, 앞으로도 공교육과 함께 성장하며 지속가능한 교육 환경을 만들어가는 데 힘쓸 계획"이라고 말했다.

교육은 흔히 '백년지대계(百年之大計)'라 불린다. 인재를 기르는 일은 단기간의 성과로 측정할 수 없는 장기적 과업이며, 교육 철학은 긴 안목과 일관된 실천이 뒷받침돼야 한다. 이러한 교육의 본질은 교육기업에게도 장기적인 책임과 지속적인 실천을 요구하며, 기업의 사회공헌 활동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는 기준이 되기도 한다.

교과서 발행부수 1위 기업 ㈜미래엔은 '기업의 이익은 반드시 사회로 환원해야 한다'는 경영철학을 바탕으로, 지난 70여 년간 교육의 공공성과 사회적 책임을 실천해왔다. 1973년에는 미래엔 故 김광수 명예회장의 호(號)를 따 교육재단인 '목정미래재단(구 목정장학회)'을 설립하고, 어려운 환경에서도 교사를 꿈꾸는 인재를 돕기 위해 지난 50여 년간 전국 5270여명의 장학생에게 약 30억원의 장학금을 지원해왔다.

미래엔은 재단의 장학 정신을 계승해 사회공헌의 범위를 교육 현장 전반으로 확장해왔다. 특히 미래세대 성장을 지원하는 '학생키움', 교사의 전문성과 헌신을 존중하는 '선생님키움', 교육 자산을 보존하고 교육 문화의 공공적 확산을 지향하는 '교육문화키움' 등 세 가지 축을 중심으로 사회공헌 활동을 체계화하고 있다. 이 세 축은 학생·교사·교육 현장이라는 공교육의 핵심 주체를 아우르며, 교육기업으로서 미래엔이 축적해 온 전문성과 자산을 사회적 가치로 전환하는 기준으로 작동한다.

미래엔 故 김광수 명예회장이 1977년 목정장학증서 수여식에서 학생들에게 인사말을 하고 있다. 미래엔 제공

■교사 전문성 향상과 헌신 응원

미래엔은 교육 현장의 수업 혁신과 교사의 전문성 향상을 지원하기 위해, 우수한 수업 사례를 발굴하고 조명하는 교사 시상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교사의 성장을 지원하고 공교육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도모하고 있다.

2014년 제정돼 12회를 맞은 '미래교육상'은 목정미래재단이 주최하고 미래엔이 후원하는 민간 주도의 교육 공모전이다. 교사의 전문성 향상과 미래 교육 혁신을 촉진하기 위해 현직 교사와 예비 교사의 창의적·혁신적 수업 아이디어를 발굴·확산하며 공교육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2025년 2회를 맞은 '우석교사상'은 미래엔 창업주 故 김기오 선생의 교육 철학을 바탕으로, 교육 현장의 헌신과 실천을 조명하기 위해 미래엔이 운영하는 교사 시상 제도다. 대한민국 교육문화의 발전과 건강한 교직문화 조성을 목표로, 수업 혁신과 학급 운영, 인성·학습 지도 성과는 물론 교사 단체의 연구 활동, 교육 나눔, 공동체 문화 조성 등 교육 현장의 다양한 실천 사례를 발굴해 현장에서 탁월한 교육 활동을 이어온 교사와 교사 모임을 시상하고 있다.

미래엔이 지난해 7월 25일 '미래엔 희망키움단' 3기 멘토·멘티와 함께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여름방학 현장체험학습을 진행했다. 사진은 취약계층 초등학생 멘티와 교대·사범대·교육학과에 재학 중인 예비 교사 멘토가 박물관 1층 중앙홀에 있는 경천사탑을 관람하고 있다. 미래엔 제공

■교육 사각지대까지 살핀다

미래엔은 모든 아이들이 행복한 교육 환경에서 공평한 배움의 기회를 누릴 수 있도록, 학생 중심의 사회공헌 활동 '학생키움' 프로젝트를 전개하고 있다. 이를 통해 학습 지원과 교육 환경 개선, 정서적 돌봄에 이르기까지 학생의 성장 전 과정을 지원하며 미래세대의 성장을 뒷받침하고 있다.

학생키움의 대표적인 사업은 취약계층 초등학생을 위한 교육 멘토링 프로그램 '미래엔 희망키움단'이다. '희망키움단'은 미래엔이 희망친구기아대책과 함께 운영하는 교육 멘토링 사회공헌 프로그램으로, 학습 지원이 필요한 취약계층 초등학생의 학습 격차 완화를 목표로 2023년부터 운영되고 있다.

교대·사범대 및 교육 관련 전공 대학생이 멘토로 참여해 정기 수업, 온라인 학습 지원, 특별 멘토링 활동 등을 통해 아이들의 학습 능력 향상은 물론 정서적 성장까지 지원하고 있다.

이 외에도 미래엔은 학습도서 후원과 점자책 제작·배포 등을 통해 특수아동과 소아 환아, 장애 학생 등 배움의 기회가 필요한 현장에 교육 자원을 연결하고 있다.

■70년 역사 넘어 미래 설계

1948년 국내 최초의 교과서 발행사로 출범한 미래엔(당시 대한교과서주식회사)은 지난 78년간 한국전쟁, 산업화, 민주화, 디지털 전환까지 대한민국 교육의 변곡점마다 든든한 동반자로 함께해왔다. 특히 1차 교육과정이 시작된 1954년부터 현재까지 70여 년간 '초등 국어 교과서'를 전담 발행하며, 모든 학문의 기초는 국어라는 믿음 아래 한글 교육의 토대를 세우고 발전시켜 왔다.

2022년에는 교과서마다 달랐던 띄어쓰기 기준을 통합해 교과서 개발 현장에서 참고할 수 있는 '교과서 띄어쓰기 사전'을 완성했다. 초·중·고 교과서 949개의 책에서 추출한 15만여개의 풍부한 용례를 기반으로 표준안을 제시해, 교과서 띄어쓰기의 통일성과 정확성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는다. 또한 '통일 초등 국어 교과서'(1~6학년용)와 북한 소학교 국어 교과서 어휘 사전을 제작해, 남북 통일 이후의 언어 통합과 정서적 동질성 회복에 대비하고 있다.

최근에는 학생들의 문해력 저하에 대한 우려가 사회 전반으로 확산되자, 국내 최초로 웹 기반 한글 해득 진단 검사 '웰리미'와 어휘 능력 진단 검사 '어울림'을 개발했다. '웰리미'는 초등 저학년 및 한국어 학습자의 한글 해득 수준을 온라인으로 정밀 분석해 글자·음절·단어·문장 등 세부 영역별 강점과 보완점을 파악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어울림'은 학습자의 어휘 폭과 활용 능력을 진단하고, 결과에 따라 맞춤형 어휘 학습 방향을 제시한다. 두 검사 모두 시간과 장소의 제약 없이 활용 가능해, 교사와 학부모가 학습자의 언어 발달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교육 문화 자산 보존 앞장

미래엔은 우리나라 유일의 교과서 전문 박물관인 교과서박물관을 2003년 세종시에 개관했다. 이 박물관에는 서당에서 사용되던 옛 서적을 비롯해 개화기 교과서, 일제강점기와 광복 직후의 교과서, 현재 사용 중인 교과서.에 이르기까지 시대별 교과서가 체계적으로 보관·전시돼 있다. 교과서를 통해 한국 교육의 흐름과 변화를 조망할 수 있으며, 미래 교과서 개발의 방향을 그려볼 수 있는 교육 문화 공간으로 자리 잡았다. 현재 교과서박물관은 학생과 교사, 일반 시민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