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8일 취임식에서 여야 인사들 두루 축사
일부 단체, 특정 인사 겨냥해 "정치편향적 취임식" 성명
이 회장 "노무사회장직으로 정치적 재기 노릴 마음 없어"
이완영 한국공인노무사회장ⓒ
[데일리안 = 김인희 기자] 지난해 12월8일 취임한 이완영 한국공인노무사회장이 본인의 취임식과 관련한 일부 단체의 성명과 관련해 공식입장을 밝혔다.

2일 한국공인노무사회에 따르면 이 회장은 "최근 일부 단체의 성명서 제출과 이에 따른 언론 보도로 인해 회원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회장으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우리 회의 발전과 화합을 위해 침묵하고 계신 대다수 성실 회원님들께 작금의 사태에 대한 명확한 사실관계와 저의 진심을 전해드리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이미 저는 두 차례에 걸쳐 회원님들의 질의에 대해 가감 없는 사실관계와 사과의 뜻을 밝힌 바 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확인되지 않은 사실이 확대 재생산되며 회의 위상을 실추시키고 있기에, 이를 명확히 바로잡고 오직 회의 정상화를 추진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이완영 회장 "정치 편향은 명백한 오해…여야 의원들 두루 축사"

특히 이 회장의 정치 편향 논란과 관련, 그는 명확한 선을 그었다. 이 회장은 "나에 대한 '정치 편향' 논란은 명백한 오해"라며 "당시 취임식에는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이학영 국회부의장, 기후노동위 간사인 김주영 의원뿐만 아니라 야당의 윤상현 의원 등도 축하의 뜻을 전해왔다"고 밝혔다. 이어 "이 취임식은 제가 지난 22년간 고용노동부와 국회에서 쌓아온 여야를 아우르는 인적 네트워크가 우리 회를 축하하기 위해 모인 자리였을 뿐 어떠한 정치적 의도도 없었다"고 재차 강조했다.

◇노무사회 "여야 막론하고 폭넓은 네트워크 가졌을 뿐…특정 인사만 표적삼아선 안돼"

한국공인노무사회는 지난 1월16일 여야를 아우르는 축사에 대하여 "역대 회장 취임식 중 이처럼 많은 여야 전현직 국회의원과 노동부 국장 등 고용노동부 관계자들이 축사를 해준 전례는 없었다고 공감해주신 회원들도 있다"며 "우리 노무사회가 '강한 노무사회, 인정받는 노무사'로 도약하기 위한 든든한 첫 걸음을 보여준 것이라 생각한다"는 입장을 내놓은 바 있다.

또한 "야당 뿐 아니라 여당 의원들께서도 이완영 회장과의 오랜 인연을 바탕으로 축사를 해 주셨으며, 이완영 회장의 고용노동부 22년 근무와 국회 재선 의원 활동을 통해 여야를 막론하고 폭넓은 인적 네트워크를 쌓아왔으며, 이번 취임식은 그 인연들이 공인노무사회를 축하해 주기 위해 모인 자리였다"며 "그럼에도 여야 귀빈들이 두루 축사를 해주신 사실은 배제하고, 특정 인사의 축사만을 문제 삼아 취임식 전체의 의미를 퇴색시키는 행위는 멈춰달라"는 입장을 각 단체에 전달한 바 있다.

◇"황교안 전 총리와의 사적 인연과 공인노무사회장으로서의 입장은 관계없어"

공인노무사회는 특히 황교안 전 총리 축사 논란에 대하여 "축사 내용에 대해 전후사정은 빼고 특정 발언 하나만을 문제 삼는 것에 대해 대단한 유감을 표하며, 정확한 전후사정을 설명한다. 당시 황 전 총리의 발언 전 이완영 회장이 먼저 '우리는 동갑내기로서 국회의원과 총리시절 깊은 인연을 맺었다'고 소개를 하였고 이에 황 전 총리가 화답하는 과정에서, 과거 총리 재임 시절 힘들었던 시점에 동갑내기인 친구인 이완영 회장이 도와주어서 고마웠다는 개인적인 추억담을 소개했을 뿐이며 이완영 회장과의 사적인 인연을 강조한 덕담일 뿐, 공인노무사회의 정치적 성향이나 입장과는 전혀 무관한 발언"이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취임식에서 내란 언급 없었음에도 '내란 옹호' 프레임 씌우려 해"

이 회장은 "취임식 당시 여당과 야당을 균형 있게 초청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도 '내란 옹호'라는 자극적인 프레임을 씌우려는 시도가 있다"며 "취임식 당시 축사를 해 주신 분들 모두 본회의 발전을 위한 말씀이었을 뿐 내란과 관련된 언급은 전혀 없었다. 저 역시 당연히 내란을 언급한 적도 없으며, 앞으로도 그럴 생각은 추호도 없다. 이는 이념 갈등의 프레임으로 몰아 집행부를 흔드는 작태임이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노무사회는 정치조직 아냐…회장 본연의 역할에만 매진할 것"

끝으로 이 회장은 "노무사들의 일거리는 늘어나지 못했고 노무사 수는 늘어남에 따라 국가가 만든 공인노무사들이 매우 경제적으로 어려운 여건에 놓여 있는 게 현실"이라며 "회원들이 이러한 난국을 타개하기 위해 노동부 고위직, 국회의원 경험을 가진 회장을 선택해야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기대로 지지했다는 점을 명심하고 오직 이 길만을 위해 매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아울러 "저는 이미 정치를 마친 사람이며, 회장직을 정치적 재기의 발판으로 삼을 생각이 추호도 없다"며 "제가 살아오면서 만든 네트워크는 오직 타 자격사의 침해로부터 우리 공인노무사의 업역을 단단히 수호하고, 나아가 새로운 업역을 창출하기 위한 실질적인 자산으로 활용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완영 신임 한국공인노무사회장은 1957년생으로 영남대학교 행정학 학사,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석사, 한국항공대학교 대학원 경영학 박사 등의 학위를 취득했으며, 제26회 행정고등고시에 합격하여 공무원으로 근무했다. 최저임금심의위원회 사무국장, 부산북부지방고용노동지청장, 대통령직속 노사관계개혁위원회 과장, 대구지방노동청장 등을 역임했다. 이러한 노동분야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19·20대 국회의원으로 활동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