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부산] [앵커]

장애인이 정규 공연장에서 음악회를 즐기는 것은 여러 제약 때문에 쉽지만은 않은 게 현실입니다.

부산시립예술단이 장애와 경계를 허무는 무장애 음악회로, 어울림의 새로운 마당을 선보였습니다.

배병오 기자입니다.

[리포트]

장애인 악단의 반주에 맞춰 부산시립합창단의 노래가 공연장에 울려 퍼집니다.

연주하는 곡은 장애인 악단이 쉽게 연주할 수 있게 편곡이 이뤄졌습니다.

수어 통역사 역시 공연 무대의 중요한 조연입니다.

프로그램 안내 책자는 점자로 만들어져 시각 장애인들의 이해를 돕습니다.

휠체어 관객을 위한 공간도 충분히 갖춰졌습니다.

악단부터 관객까지 장애인들 모두, 장벽 없이 즐기는 무대입니다.

[엄보영/부산시립합창단 부지휘자 : "장애인들과 연주해야 하니까 이게 어떻게 될 줄 잘 모르잖아요. 정말 심혈을 기울여서 열심히 연주 준비했고요."]

발달장애인들로 구성된 풍물패도 공연 무대에 올랐습니다.

장애인 예술 경연대회에서 수상한 경력이 많지만, 국악관현악단과의 무대를 빛낼 수 있게 연습에 연습을 거듭했습니다.

[하지원/장애인 풍물패 굴렁쇠 단원 : "기분이 좋을 때도 있고 힘들 때도 있지만 이런 공연은 처음이라서 너무 행복해요."]

다소 어수선해 보이는 무대와 객석 환경이지만, 공연장 분위기는 더 뜨겁고 즐겁습니다.

[천성범/심리언어 상담센터 활동가 : "평소 이런 공연을 보기 힘든 분들이기 때문에 낮 시간대에 공연 같은 게 많으면 많을수록 더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어서…."]

배려와 노력이 있다면 어울림의 새로운 마당에서 예술을 통해 하나가 될 수 있습니다.

KBS 뉴스 배병오입니다.

촬영기자:장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