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하 10도 이하 한파 소식에
주목받는 '나미리코어'
라인 잡아주는 벨티드 패딩
2030 여성사이에서 인기이랜드 로엠 구스 숏 다운(사진 오른쪽),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이랜드월드)기온이 뚝 떨어졌습니다. 밤사이 눈이 쌓이면서 서울은 오늘(2일) 아침 영하 11도를 기록했습니다. 이번 주말 영하 13도의 강추위가 기다린다고 합니다. 절기상 입춘을 이틀 앞두고 진짜 겨울이 시작된 느낌입니다.
살을 에는 추위에 길거리 패션도 달라졌습니다. 코드나 숏패딩으로 겨울을 버틴 이들까지 장롱에서 '롱패딩'을 꺼냈기 때문인데요. 최근 감기와 인플루엔자(독감)까지 유행하자 출퇴근길 체온을 지키기 위해 롱패딩을 입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롱패딩에 대한 수요가 늘면서 '나미리코어'도 돌아왔습니다. 애니메이션 '짱구는 못말려'에서 유치원 선생님으로 나오는 '나미리'와 자연스러운 멋을 추구하는 스타일인 ‘놈코어(normcore)’의 합성어로, 만화 속 나미리 선생님이 입은 패션을 일상복으로 활용한다는 뜻입니다.
허리 벨트 디테일의 패딩 스타일링 콘텐츠. (사진=유튜브 갈무리)그중에서도 나미리가 입은 패딩 패션을 의미하는 건데요. 허벅지까지 내려오는 롱패딩 위로 허리 라인을 잡아주는 벨트를 더한 '벨티드 패딩'이 대표적입니다. 짱구는 못말려에서 자주 허리를 강조한 벨티드 패딩을 입고 등장해 '나미리 패딩' 또는 '나미리 패션' 등으로 유명해졌죠. 벨티드 패딩은 코트와 같은 단정한 스타일을 유지하면서 보온성을 더한 게 특징입니다.
벨티드 패딩을 전세계적으로 알리는데 기여한 브랜드는 '몽클레르'입니다. 몽클레르는 25FW(가을 ·겨울) 시즌 몽클레르 그레노블(Moncler Grenoble) 컬렉션을 통해 스키웨어를 선보였는데요. 대표 상품인 스키 재킷은 허리 라인에 벨트 디테일이 적용했습니다. 국내에서는 배우 수지, 공효진, 김지원 등이 벨트 디테일의 패딩을 입고 나왔죠.
아웃도어 브랜드 K2는 다운 세분화 전략의 일환으로 벨트가 있는 '시그니처 도로시', 'K95 베이글 폭스' 등을 선보였습니다. 코트 대용으로 활용할 수 있는 게 특징입니다. 블랙야크는 코트형 디자인에 더해진 벨트 디테일을 추가한 다운 재킷을 내놓았고, 게스(GUESS)는 배우 수지를 모델로 활용한 '폭스 퍼 벨티드 글램 롱구스'를 만들었죠.
이랜드 로엠 니트카라 트렌치 롱다운(왼쪽), 이랜드 로엠 벨티드 롱다운. (사진=이랜드월드)업계 관계자는 "여성스러운 실루엣에 우수한 보온성을 갖춘 벨티드 패딩에 대한 고객 반응이 뜨겁다"라며 "따뜻하고 세련된 겨울 룩을 완성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벨티드 패딩 트렌드에 이랜드월드도 동참했습니다. 여성복 브랜드 로엠(ROEM)으 통해 벨트가 더해진 제품을 공개했는데요. 반응도 좋습니다. 이랜드월드에 따르면 '벨티드 패딩' 상품 매출은 1월 1일부터 1월 29일 기준 전년동기대비 15% 상승했습니다. 아이보리, 블랙 컬러 구성으로 출근룩으로 코디하기 쉬워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로엠 제품은 솜털 80%, 깃털 20% 충전재로 구성돼 보온성을 더한 게 특징입니다. 또, 방풍·발수 기능으로 바람을 효과적으로 차단하고 생활 발수 기능으로 눈·비와 같은 기후에도 입기 좋습니다. 로엠 관계자는 "한겨울까지 따뜻하게 스타일과 보온성을 모두 잡았다"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