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일본에선 북쪽과 서쪽 지역에 기록적인 폭설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눈이 거의 2미터 정도, 말 그대로 쏟아지면서 이미 스무 명 넘게 숨졌습니다.

박석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도로 옆으로 치워놓은 눈이 마치 높은 담장처럼 쌓였습니다.

신호등까지 눈 속에 파묻혔습니다.

주민들의 하루는 눈을 치우다가 끝납니다.

[니가타현 주민 : "눈 치우고 자고 일어나서 눈 치우고, 가끔 밥도 먹죠."]

지난달 하순부터 일본 북부 아오모리현과 서부 니가타현을 중심으로 기록적인 폭설이 내리고 있습니다.

아오모리시에서는 한때 183㎝의 눈이 쌓여 1986년 이후 최고 적설량이 관측됐습니다.

니가타현 우오누마시의 적설량은 지난주 2미터를 넘어서기도 했습니다.

지자체의 제설작업은 이미 한계에 달했습니다.

[아오모리현 주민 : "최근에 눈 치우러 왔었는데 또 이렇게 쌓였어요."]

인명피해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니가타현 묘코시에서는 80대 남성이 눈을 치우다가 숨졌습니다.

아오모리현에서도 3미터 넘게 쌓인 눈 속에서 90대 주민 시신이 발견되기도 했습니다.

일본 정부는 지난달 20일부터 지금까지 20여 명의 사망자가 발생했으며, 홋카이도의 고속도로 3개 노선 15개 구간은 통행금지 상태라고 전했습니다.

또 아오모리현의 요청에 따라 자위대를 파견해 제설작업을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

영상편집:고응용/자료조사:조서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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