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법대로 처리하되 통상 문제 오해 없도록 미측과 소통"
"관세 협상 신속한 진행 안돼 불만…트럼프의 독특한 방식"
김민석 국무총리가 지난달 22일(현지시간) 미국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미 하원 주요인사 초청 오찬 간담회에 참석해 시설을 둘러보고 있다. (총리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6.1.23/뉴스1


(서울=뉴스1) 심언기 이기림 김지현 기자 = 김민석 국무총리는 2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재인상 압박이 쿠팡의 로비에 영향을 받았다는 일각의 분석에 대해 "실제 확인해 본 바로는 일부 국내 언론에서 잘못 짚었다고 본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국무총리공관에서 열린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설명하며 "관세 협상에서 합의된 내용에 대한 보다 신속한 진행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과 미국 정부의 일정한 불만, 또는 신속한 진행에 대한 요청을 반영했다는 것이 드러나고 있다"고 했다.

김 총리는 "일부 국내 언론이 마치 쿠팡에 대해서 밴스 부통령이 강하게 경고했고, 그것이 마치 미국 정부의 주된 관심사인 것처럼 한 것은 사실과 전혀 다르다"며 "그것은 쿠팡 측 의사일지 모르겠지만 미국 정부의 확인된 의사와는 다르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총리는 쿠팡에 대한 향후 대응책과 관련해선 "우리 정부 관계자들이 밝힌대로 법적 문제는 한국 정부의 입장에 따라 법대로, 그것이 양국 간 통상 문제로 비화하거나 오해가 생기지 않도록 충분히 소통한다는 입장이 교환됐고, 앞으로도 그렇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총리는 JD 밴스 미국 부통령 초청으로 워싱턴DC를 방문해 핫라인을 구축한 직후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 압박을 시작한 것과 관련해선 "추정하기로는 러트닉 상무장관과 대통령을 제외한 대부분의 사람들이 사전에 인지하지 못한 메시지였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일각에서는 우리 정부의 외교 실패라고 하는데, 그것은 사전에 알지 못했지만 미국 정부 내에서도 충분한 소통이 이뤄지지 않은 것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의 독특한 메시지 제기 방식으로 (우리 외교의) 실패라고 말할 수는 없지 않느냐"며 "그야말로 트럼프 대통령의 독특한 메시지 제기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