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7월 19일 15 0 껀터(Cần Thơ) 수상시장 물 위에서 시작되는 하루 메콩 델타의 심장 새벽 다섯 시, 안개가 낮게 깔린 강 위에 수백 척의 배가 모여든다. 대나무 장대 끝에 수박이 매달려 있으면 그 배는 수박 장수다. 파인애플이면 파인애플, 바나나면 바나나. 고함 없이도 통하는 이 오래된 언어가 껀터(Cần Thơ) 까이랑(Cái Răng) 수상시장의 문법이다.
2026년 7월 8일 35 0 닥락(Đắk Lắk) — 베트남 중부 고원, 커피•코끼리•폭포가 함께 치유하는 땅 베트남 커피 수도 부온마투옷(Buôn Ma Thuột). 호찌민시에서 북쪽으로 약 340킬로미터, 해발 500~600미터 중부 고원에 자리한 이 도시는 베트남 전체 커피 생산의 40퍼센트 이상을 책임진다. 거리 곳곳에서 커피 볶는 냄새가 난다. 그런데 닥락이 특별한 이유는 커피 때문만이 아니다. 폭 250미터, 높이 30미터의 드레이 누르 폭포가 있고 아시아에서 가장 윤리적인 야생 코끼리 관찰 투어가 있으며 에데·므농족 소수민족이 수백 년 방식 그대로 살아가는 마을이 있다. 커피 향기, 폭포 소리, 코끼리의 숨결. 이 세 가지가 동시에 있는 곳은 지구 위에서 닥락 하나다.
2026년 6월 22일 39 0 호이안(Hội An), 투본 강가에서 찾는 느린 치유 베트남 중부 해안의 이 작은 고도(古都)는 16세기 동아시아 최대 국제 무역항이었다. 지금은 세계에서 가장 많이 보존된 역사 마을 가운데 하나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돼 있다. 노란 벽, 기와지붕, 운하, 그리고 저녁마다 투본강 위로 흘러가는 색색의 종이 등불. 이곳에 오면 빠르게 움직이던 사람도 자신도 모르게 걸음이 느려진다. 호이안의 치유는 어떤 프로그램에서 오지 않는다. 이 도시의 리듬 자체가 치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