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바논 주둔 유엔 평화유지군(UNIFIL)은 이스라엘군이 레바논 남부에 정체불명의 화학물질을 투하했다고 밝혔습니다.

현지 시각 2일, 유엔군에 따르면 전날 이스라엘군은 레바논과 이스라엘의 경계선 ‘블루라인’ 인근에 무독성 화학물질을 투하하는 작전을 펼 것이라고 통보했습니다.

이 통보로 인해 유엔군은 10여 건의 작전을 취소한 뒤 약 9시간 대기해야 했고, 이후 레바논군과 협력해 독성 검사를 위한 시료를 채취했습니다.

유엔군은 이스라엘군의 화학물질 투하를 두고 “용납할 수 없는 활동으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1701호 결의도 위반하는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또 “평화유지군 병력과 인근 주민의 건강을 위험에 빠뜨렸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알 수 없는 화학물질이 농경지에 미칠 영향과 주민들의 생계에 미칠 영향도 우려된다”며 “이스라엘군은 이 같은 활동을 모두 중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아직 이와 관련해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1701호 결의는 2006년 이스라엘과 레바논 남부의 친이란 무장 정파 헤즈볼라가 휴전하는 것을 위해 채택된 것으로, 레바논 남부의 접경지에 레바논군과 유엔군만 주둔할 수 있도록 규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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