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 오늘 지하철 5개 노선 동시 착공
총 130조 동의 도전과 가능성
하노이 지하철 5개 노선 동시 착공 심층 분석
오늘 6월 22일 착공 · 5개 노선 총 연장 303.5킬로미터 · 총 사업비 약 130조 동(약 49억7천만 달러) · 2030년 완공 목표 · 하루 이용 예상 200만 명 · 오토바이 690만 대 도시의 교통 혁명 · 한국 기업 참여 7개 분야
베트남 수도 하노이에서 오늘 역사가 새로 쓰였다.
6월 22일, 레 민 흥 총리가 참석한 가운데 하노이 지하철 5개 노선의 착공식이 동시에 열렸다. 하노이 시장 부 다이 탕은 이 날 행사를 두고 "하노이 역사상 가장 중요한 사회기반시설 투자 사업 중 하나의 시작"이라고 말했다. 5개 노선의 총 연장은 303.5킬로미터, 총 사업비는 130조 동(약 50억 달러)이다. 한 나라의 수도가 지하철 노선 5개를 같은 날 동시에 착공한 것은 동남아시아 역사에서도 유례를 찾기 어려운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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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착공
총 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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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사업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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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 완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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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3.5킬로미터
5개 노선 합산 · 서울 도심-부산 직선 거리의 약 절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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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130조 동
약 50억 달러 · 우리 돈으로 약 7조 5,750억원 규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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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년
4년 내 완공 목표 · 모두 완공 시 하루 200만 명 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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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 착공한 지하철 5개 노선 상세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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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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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간·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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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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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원·완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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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특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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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호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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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옥호이-자람
약 38킬로미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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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35조 7천억동 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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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공적 개발 원조
2030년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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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노이 남북 연결 주간선. 자람 방향 동북부 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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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호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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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탕롱-쩐흥다오
11.5킬로미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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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35조 6천억 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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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공적 개발 원조
2030년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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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관통 지하 노선. 하노이 구시가지 직접 연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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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호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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년-하노이역
나머지 구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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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도 집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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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한국 차관
2027년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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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일부 운행 중. 지하 구간 2027년 완공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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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호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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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까오-호아락
약 39.6킬로미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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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61조 9천억 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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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적 개발 원조+정부
예산+민간 협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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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노이 서부 화락 첨단산업단지·국립대 연결. 지하·고가·지상 혼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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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호선·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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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노선
신도시 연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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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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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예산·민간 협력
2030년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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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인 스마트시티·화락 위성도시 등 신개발지 연결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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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사업비 조달, 어디서 50억 달러를 끌어오는가
130조 동이라는 천문학적 사업비를 어디서 마련하는가가 이 프로젝트의 핵심 과제다.
재원은 크게 세 갈래로 나뉜다. 첫째는 해외 공적 개발 원조(선진국 정부가 개발도상국에 빌려주는 저금리 차관)다. 일본이 1호선·2호선에 가장 큰 규모의 차관을 제공한다. 프랑스는 3호선 일부 구간을, 한국은 대외경제협력기금을 통해 3호선과 일부 노선에 참여한다. 둘째는 베트남 정부 예산과 하노이시 자체 예산이다. 국회가 도시 철도 개발을 위한 특별 결의안(제188호·제258호)을 통과시켜 절차를 대폭 간소화하고 예산 배정도 우선 처리하도록 했다. 셋째는 민간 자본과의 협력이다. 지하철 역사 주변 개발(역세권 개발)에서 발생하는 이익을 공사비에 충당하는 방식이 일부 구간에 적용된다.
과거 하노이 지하철 사업들이 겪었던 교훈도 이번 재원 마련에 반영됐다. 과거 1호선(까뜨린-하동 구간)은 중국 차관으로 시작했다가 설계 변경과 공기 연장으로 사업비가 당초의 두 배 이상으로 불어났다. 3호선(년-하노이역 구간)도 비슷한 문제를 겪었다. 이번에는 국회 특별 결의를 통해 인허가를 빠르게 처리하고 사업비 증가를 막기 위한 설계 확정 후 착공 원칙을 세운 것이 다르다.
② 친환경 도시와 오토바이 감축, 얼마나 달라질 수 있을까
하노이에는 현재 약 690만 대의 오토바이가 등록돼 있다. 여기에 하루 수십만 대의 자동차까지 더해져 하노이 대기 중 미세먼지(사람의 건강을 해치는 아주 작은 먼지 입자) 농도는 세계보건기구 기준치를 수시로 넘어선다. 교통 부문이 하노이 대기오염의 58~74퍼센트를 차지한다는 분석도 있다.
지하철 5개 노선이 완공되면 어느 정도의 변화가 올까. 하노이 도시철도관리위원회는 완공 후 하루 이용객을 200만 명으로 예측한다. 이 숫자를 현재 하노이 인구(약 900만 명)와 비교하면 매일 출퇴근하는 시민 4명 중 1명꼴이 지하철을 이용하는 셈이다. 오토바이 이용자 중 20퍼센트만 지하철로 갈아타도 하루 138만 대의 오토바이가 도심에서 줄어드는 효과가 나타난다. 대기오염 개선 효과는 상당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이 수치를 그대로 믿기에는 변수가 있다. 하노이 사람들이 오토바이를 포기하게 하려면 지하철만으로는 부족하다. 역까지 걸어가는 길이 불편하고, 역에서 목적지까지 다시 오토바이가 필요한 구조라면 사람들은 처음부터 오토바이를 타는 것을 선택한다. 지하철역 주변 자전거·전동 킥보드 공유 서비스, 버스 환승 편의 등 "마지막 한 구간 이동수단"이 함께 갖춰져야 진정한 오토바이 감소가 이뤄진다. 이것이 하노이가 지하철과 함께 버스 무료화 정책을 함께 추진하는 배경이다.
③ 현실적 과제, 4년 안에 303킬로미터 가능한가
2030년 완공 목표는 야심차다. 하지만 현실은 쉽지 않다.
하노이 지하철의 역사는 지연의 역사이기도 하다. 1호선(까뜨린-하동 구간)은 당초 2015년 완공 목표였으나 2021년에야 개통됐다. 3호선(년-하노이역 구간)은 2010년대 초에 착공해 지하 구간 완공 목표가 2027년으로 잡혀있다. 설계 변경, 토지 수용 분쟁, 차관 조건과 베트남 법률의 충돌이 반복적으로 공기를 늘려왔다.
이번 착공에서 달라진 점이 있다면 국회 차원의 특별 제도 지원이다. 절차 간소화와 토지 수용 권한 강화가 법으로 뒷받침됐고 복수 노선 동시 추진으로 공사 인력과 장비를 효율적으로 배분할 수 있게 됐다. 그럼에도 전문가들은 "2030년은 목표이지 보장이 아니다"라고 신중하게 본다. 현실적으로 2030년까지 전체 구간이 완공되기보다는 핵심 구간 우선 개통 후 순차 확장하는 방식이 될 가능성이 높다.
▶ 한국 기업 참여 가능 분야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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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 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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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체적 역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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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회 수준·비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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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목·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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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지에스건설·디엘이앤씨 지하 구간 굴착·역사 건설 수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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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즉각적인 기회. 3호선 협력 경험이 레퍼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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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 차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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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로템 전동차 납품. 경량 전철 차량 설계·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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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중국과 경쟁 중. 3호선 납품 실적이 경쟁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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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호·통신
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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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차 자동 운행 시스템·승강장 안전문·통신망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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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철도 기술 수준 높음. 조기 협력 협상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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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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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에너지 절감 설계·태양광 패널·스마트 조명·냉난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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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기준 강화로 수요 증가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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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세권
부동산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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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역 주변 복합 개발. 롯데·포스코이앤씨 선제 협의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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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세권 땅값 급등 전 선점이 핵심. 시간 민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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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 컨설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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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교통공사·코레일의 하노이 지하철 운영 교육·관리 시스템 수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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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과의 차별화 포인트. 아시아 최고 수준 운영 노하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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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빌리티
연계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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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모빌리티식 통합 이동 앱·자전거 공유·전동 킥보드 연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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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공 후 시장이지만 지금 선점 논의 시작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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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편집부 종합 평가 — 하노이는 달라질 것이다. 다만 4년 만에 전부는 아닐 수 있다
오늘 착공식의 의미를 과소평가해서도, 과대평가해서도 안 된다. 130조 동을 들여 303킬로미터 지하철을 4년 안에 완공하겠다는 계획은 베트남 역사상 가장 대담한 도시 인프라 투자다. 이것이 실현된다면 하노이는 동남아시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한 지하철 도시가 된다.
그러나 하노이 지하철의 역사는 반복적인 지연의 역사이기도 하다. 이번에는 국회 특별 결의로 절차를 간소화하고 복수 노선을 동시에 추진하는 방식으로 그 고리를 끊으려 하고 있다. 이것이 실제로 얼마나 효과를 낼지는 2027~2028년 중간 공정에서 판가름 날 것이다.
오토바이 감축 효과에 대해서도 현실적인 시각이 필요하다. 지하철 자체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역까지 걸어가는 환경, 역에서 목적지까지의 연결 교통수단, 주차 문제 등이 함께 해결돼야 사람들이 오토바이를 놓는다. 이것이 이번 착공과 함께 하노이시가 버스 무료화, 자전거 공유, 도보 환경 개선을 패키지로 추진하는 이유다.
한국 기업에게 이 프로젝트는 단순한 수주 기회가 아니다. 서울 지하철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운영해온 40년의 경험, 현대로템의 전동차 기술, 스마트 역사 설계 노하우는 일본·중국과 차별화되는 한국만의 강점이다. 역세권 개발 기회는 완공 전에 선점하지 않으면 늦다. 2026~2027년이 진입의 골든 타임이다.
출처: VietnamPlus · 베트남 국영방송 · 다이티뉴스 · 하노이 도시철도관리위원회 · 비컴퍼니재팬 · 위키피디아 하노이 메트로 · 하노이레일트랜짓닷컴 (2025~2026.06.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