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29(국공립 18·사립 11) · 연간 졸업생 12,000~17,000 ·인구 10 명당 의사 수 8.3(세계 평균 15) · 외국인 사 수 1,000~2,000 추정 ·의사 국가면허시험 없음 · KIMEE 한국식 인증 협력 진행

베트남에 의과대학이 29개나 있다. 그런데 의사가 부족하다.

역설이 베트남 의학교육의 현주소를 압축한다. 인구 9,700 명의 나라에서 의사 1인당 담당 환자 수는 세계 평균보다 훨씬 많다. 10 명당 의사 수는 8.3명으로 WHO 권고 기준(10 명당 10) 미치지 못하고 세계 평균(15)보다 크게 낮다. 반면 의과대학은 1990년대 이후 급격히 늘어 현재 29개에 달한다. 많은 의사를 빨리 배출하려 했지만 질적 표준화가 따라가지 못하면서 "의사는 있는데 믿을 있는 의사가 부족하다" 구조적 모순이 생겼다.

의과대학

의사 배출

10 명당

의사

29

국공립 18·사립 11.

2000 이후 급증

1.2~1.7

학교당 400~600.

그러나 질적 편차 심각

8.3

WHO 권고 10 미달.

세계 평균 15 대비 부족

베트남 주요 의과대학 현황 (2026 기준 상위 10)

대학명

위치

설립

특징·강점

하노이 의과대학(HMU)

하노이

1902

베트남 최고(最古) 의대. 100+ 전통. 소아과·내과 강점. 학생 선호 1

호치민 의약대학(UMP)

호치민

1947

남부 최대·최고. 내과·외과 전문의 배출 1. 국제 협력 활발

하이퐁 의약대학(HPU)

하이퐁

1979

북부 지역 거점. 산부인과·응급의학 강세

타이응우옌 의약대학(TUMP)

타이응우옌

1968

북부 산악·소수민족 의료 특화

후에 의약대학(HCM Univ.)

후에

1957

중부 최대. 종합의학·전통의학 결합

껀터 의약대학(CTUMP)

껀터

1979

메콩 델타 거점. 외국인 MBBS학생 다수

베트남 군사의학아카데미(VMMA)

하노이

1949

군의관 양성. 졸업 배치 의무

빈멕 국제의과대학(Vinmec)

하노이

2016

사립 최신. 빈그룹 운영. 영어 교육·최신 설비

단따오 대학 의학부(Tan Tao)

롱안

2010

일리노이 대학 시카고와 커리큘럼 협력. 영어 이중언어

남껀터 대학(NCTU)

껀터

2006

시뮬레이션 센터 특화. 외국인 학생 친화

의사가 되는 과정, 6 과정과 3개의 트랙

베트남에서 의사가 되는 과정은 크게 가지 기간으로 나뉜다. 4년제(보건 인력·의료기사) 6년제(의사·치과의사·한의사). 일반 의사는 6년제 과정을 이수해야 한다.

6 과정의 구조는 이렇다. 1~3학년(전임상·이론): 해부학·생리학·병리학·약리학·미생물학 기초의학. 비의학 과목(마르크스주의·군사훈련·체육) 상당 비중을 차지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4~6학년(임상실습): 내과·외과·산부인과·소아과·응급의학 순환 실습. 졸업시험을 통과하면 의학사(Bachelor of Medicine) 학위를 받는다.

졸업 이후에는 가지 트랙이 열린다. 첫째, 임상 트랙(Clinical Track): 최소 1 임상 경험 레벨1 전문의, 이후 6 추가 경험 레벨2 전문의 취득. 둘째, 레지던트 트랙(Residency Track): 연구 요건이 포함된 전문의 과정. 수료 교수직 가능. 셋째, 학술 트랙(Academic Track): 석사·박사 과정. 교육훈련부(MOET) 관할.

핵심 문제는 "국가 면허시험이 없다" 것이다. 대학의 졸업시험을 통과하면 곧바로 진료 자격이 생긴다. 이는 대학별로 교육 수준과 기준이 달라도 동일한 의사 자격이 부여된다는 의미다. 한국의 의사국가시험(의국시) 해당하는 전국 표준 라이선스 시험이 존재하지 않는 것이 베트남 의학교육의 가장 근본적인 취약점으로 꼽힌다.

 

외국 의사의 베트남 진료, 절차와 현황

베트남은 외국 면허를 가진 의사들이 일정 절차를 거쳐 베트남에서 진료할 있도록 허용하고 있다.

법적 근거는 보건법(Law on Medical Examination and Treatment)이다. 외국 의사가 베트남에서 진료하려면 베트남 보건부(MOH)로부터 외국인 진료 허가증(Practice Certificate for Foreigners) 받아야 한다. 주요 요건은 다음과 같다. 본국 의사 면허 보유, 베트남어 능력 증명(또는 베트남어 통역사 확보), 건강 진단서, 범죄경력 조회 결과물, 전문 분야 경력 증명. 허가증은 통상 5 유효하며 갱신 가능하다.

현재 베트남에서 활동 중인 외국인 의사는 공식 통계가 제한적이지만 추정치는 1,000~2,000 수준이다. 이들 대부분은 빈멕·FV Hospital·- 국제병원·하노이 패밀리 메디컬 센터 같은 국제·민간 병원에 집중된다. 국적별로는 프랑스·한국·일본·호주·인도 출신이 많다. 공립병원에서 외국인 의사가 직접 진료하는 경우는 드물며 주로 기술 이전·교육·연구 협력 형태로 참여한다. 베트남어 능력 요건이 가장 진입 장벽이다. 한국 의사의 경우 - 공동 클리닉·의료관광 클리닉·성형외과 분야에서 일부 활동이 확인되며, 베트남 의사와 한국 의사의 협진 모델이 증가하는 추세다.

 

의학교육의 5 취약점

베트남 의학교육이 안고 있는 구조적 취약점은 다섯 가지로 정리된다.

첫째, 전국 통일 면허시험의 부재다. 졸업시험은 대학별로 다르고 어떤 대학은 쉽고 어떤 대학은 엄격하다. 같은 의사 면허를 가진 사람들의 실력 편차가 크다는 것이 의료 현장의 현실이다.

둘째, WFME(세계의학교육연맹) 인증 미취득이다. 2024년부터 ECFMG(미국 외국 의대 졸업생 교육위원회) WFME 인증 기관 졸업자만 미국 레지던트 자격을 부여한다. 베트남 의과대학 WFME 인증을 받은 곳이 없어 졸업생들의 해외 진출 경로가 사실상 막혔다.

셋째, 임상 교원 시설 부족이다. 학생 수는 늘었지만 임상 교수·실습병원 병상이 부족해 임상 실습의 질이 대학별·지역별로 크게 다르다.

넷째, 비의학 과목의 과다 편성이다. 사상, 정치 과목들이 실제 의료 역량과 무관하다는 비판이 오랫동안 제기됐다.

다섯째, 지역간 의료 불균형이다. 의과대학의 70% 이상이 하노이·호치민 대도시에 집중돼 있고 농촌·산악 지역의 의사 부족이 극심하다. 졸업생들이 지방 배치를 기피하는 것도 구조적 문제다.

 

개선 방향과 한국의 기회, KIMEE 이미 시작했다

베트남 의학교육 개혁에서 한국이 이미 선도적 역할을 맡고 있다는 것은 많이 알려지지 않은 사실이다.

한국의학교육평가원(KIMEE·Korean Institute of Medical Education and Evaluation) 한국국제협력단(KOICA) 개발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KIMEE 2019 인증 기준을 베트남 의과대학에 최초로 적용하는 평가를 실시했다. 이것은 국제 의학교육 표준을 베트남에 이식하는 선례를 만든 것이다. 협력 모델을 확장하면 한국이 베트남 의학교육 표준화의 핵심 파트너가 되는 그림이 완성된다.

구체적인 개선 방향과 한국의 역할을 정리하면 이렇다. 첫째, 국가 의사 면허시험 시스템 구축이다. 한국 의사국가시험원(KUMMLE) 전산화 시험 모델을 참고해 베트남 전국 표준 시험 시스템을 설계하는 것이 가능하다. 둘째, WFME 인증 취득 컨설팅이다. 한국 의대들이 WFME 인증을 유지하는 경험을 바탕으로 베트남 상위 5 의대의 WFME 인증 로드맵을 컨설팅하는 사업이 가능하다. 셋째, 임상 시뮬레이션 기술 수출이다. 한국의 의료 시뮬레이터·표준화 환자(SP) 교육 시스템이 베트남 의과대학의 임상 실습 질을 높이는 핵심 솔루션이다. 넷째, 가정의학과(Primary Care) 전문의 교육 협력이다. 미국 의대들이 이미 베트남 가정의학과 전문의 교육 프로그램 설립을 도왔듯이 한국 가정의학과 교수진의 베트남 파견 협력이 농촌 의료 불균형 해소에 직접 기여할 있다.

 

★  편집부 종합 평가베트남 의학교육의 가장 시급한 과제는 "많이 배출" 아니라 " 배출"이다

베트남이 의과대학 29개에서 연간 15,000명에 가까운 의사를 배출하면서도 의사 부족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는 역설의 핵심은 하나다  "() 늘렸지만 () 표준화하지 못했다."

국가 면허시험이 없다는 것은 한국에서 자동차 면허를 따는데 필기시험만 있고 실기시험이 없는 것과 같다. 어떤 학교를 나왔느냐에 따라 의료 역량이 천차만별이 되고 환자들은 어떤 의사를 만나느냐에 따라 의료의 질이 달라지는 복불복 시스템이 된다. 이것이 베트남 의료 불신의 근본 원인이며 상층 소득 계층이 해외에서 치료받으려는 구조적 이유다.

WFME 인증 문제도 시급하다. 2024 이후 베트남 의대 졸업생이 미국 레지던트에 지원할 없게 됐다는 것은 베트남의 우수 의학 인재가 해외로 나가는 경로가 막혔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WFME 인증 취득은 베트남 의학 인재의 글로벌 진출을 위한 최소 조건이다.

한국은 문제에 가장 적합한 파트너다. KIMEE 이미 베트남에서 발걸음을 내딛었다. 이것을 정부 공식 협력으로 격상시켜 하노이 의대·호치민 의대 곳의 WFME 인증을 3~5 안에 달성하는 것이 현실적이고 실현 가능한 목표다. 이것이 달성되면 한국은 베트남 의학교육의 가장 신뢰받는 국제 파트너가 되며 의료기기·시뮬레이터·전자의무기록(EMR)·병원 정보 시스템 수출까지 연쇄적으로 이어지는 - 의료 협력 생태계가 만들어진다.


출처: PMC/NCBI (Medical Education in Vietnam 2022) · PubMed · ResearchGate · UpGrad MBBS Vietnam 2026 · AIERAA Overseas Studies · mbbsinvietnam.in · TTU Vietnam · WHO Vietnam (2024~2026.06.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