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미 한 입 먹고 300명이 쓰러졌다
같은 가게, 세 번째 사고, "이번엔 살모넬라균"
베트남 남부 • 반미 식중독 300명
베트남 남부에서 반미(베트남식 바게트 샌드위치)를 먹은 사람 300명 가까이가 병원에 실려 갔다. 같은 가게에서 벌어진 식중독 사고로는 이번이 세 번째다. 검사 결과 환자 대부분에서 살모넬라균이 나왔다.
반미는 바삭한 바게트 빵 사이에 고기와 채소, 소스를 넣은 음식으로 베트남 사람들이 아침저녁으로 즐겨 먹는 국민 간식이다. 길거리 어디서나 살 수 있고 값도 싸다. 그런데 이번에 문제가 된 가게는 이미 두 차례나 비슷한 사고를 낸 곳이었다. 세 번째 사고가 나서야 보건당국이 정밀 조사에 들어갔다.
살모넬라균은 익히지 않은 고기나 오래된 소스, 비위생적인 조리 환경에서 흔히 생긴다. 베트남은 길거리 음식 문화가 발달한 만큼 같은 문제가 반복될 위험도 늘 안고 있다. 이번 사고를 계기로 식품 위생 점검을 더 자주, 더 꼼꼼히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 분석 같은 가게에서 세 번째 사고가 났다는 것은 단순한 불운이 아니다.
베트남 식품안전 관리 체계에 구멍이 있다는 뜻이다. 베트남에 진출한 한국 식품·외식 기업들도 위생 기준을 한국 본사 수준으로 맞춰야 신뢰를 얻을 수 있다. 거꾸로 보면 식품 안전 관리 기술이나 위생 인증 서비스를 가진 한국 기업에게는 베트남 시장에 들어갈 틈이 생긴 셈이다.
출처: VnExpress International (2026.06.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