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플러스에 따르면 또람 총서기 겸 국가주석이 러시아 모스크바 방문을 이어가며 러시아 연방의회 하원(국가두마)을 방문했다. 연방의회 의장 뱌체슬라프 볼로딘은 베트남을 "특별한 친구"라고 표현하며 양국 의회 협력 강화 의사를 밝혔다. 또람 주석은 에너지·석유·가스 협력이 베트남-러시아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의 가장 중요한 기둥이라고 거듭 확인했다. 서방의 러시아 제재 속에서 베트남이 러시아와의 에너지 협력을 공개적으로 강조하는 것은 베트남의 비동맹·균형 외교 원칙을 다시 보여주는 것이다.
경제 분야에서는 베트남 해산물 수입에 관한 흥미로운 통계가 나왔다. 베트남플러스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베트남이 해외에서 들여온 해산물 규모가 40억 달러(한화 약 5조3,800억 원)를 넘었다. 전년 같은 기간보다 7.8% 늘었다. 수입국 1위는 중국으로 전체의 25%를 차지했다. 이것은 단순히 베트남 사람들이 해산물을 많이 먹는다는 뜻이 아니다. 베트남은 세계적인 해산물 가공·수출국이다. 수입 해산물의 상당 부분은 국내에서 가공을 거쳐 다시 미국·유럽·일본으로 재수출된다. 중국산 해산물을 들여와 베트남에서 가공한 뒤 수출하는 이 구조가 미국의 원산지 조사 대상이 되고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 분석 또람 주석의 러시아 연방의회 방문은 미국·한국·일본·호주 등 서방 파트너와의 관계를 강화하면서도 러시아와의 에너지 협력을 동시에 유지하는 베트남의 균형 외교가 한 주 안에 압축된 장면이다. 해산물 수입 40억 달러에서 중국산이 25%를 차지한다는 사실은 미국의 베트남산 해산물에 대한 원산지 검증 압박이 더 강해질 수 있는 배경이 된다.
출처: VietnamPlus "Top leader meets Russian State Duma chief" (2026.09.11) · VietnamPlus "Afternoon briefing September 10" (2026.09.10) · VietnamPlus "Vietnam spends over 4 billion USD on meat and fishery imports" (2026.09.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