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상반기 외국인 직접투자 약정 346억 달러(53조 원), 전년比 +61%
실집행 130억 달러(19.9조 원), 상반기 기준 5년 최고 • 한국 최대 투자국 유지
베트남 • 상반기 외국인 직접투자 346억 달러 +61% — 5년 최고 실집행
베트남 국가통계청이 발표한 2026년 상반기 외국인 직접투자 유치 약정액이 346억 5,000만 달러(약 53조 원, 1달러=1,530원 기준)에 달했다. 전년 동기 대비 61퍼센트 급증한 수치다. 실제로 집행된 금액은 130억 3,000만 달러(약 19조 9,000억 원)로 상반기 기준 지난 5년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투자 약정과 실집행이 동시에 급증했다는 점이 중요하다. 약정은 많은데 집행이 부진한 패턴이 반복됐던 과거와 달리 이번에는 실제로 공장이 짓고 기계가 들어오고 있다는 뜻이다. 제조업 분야가 전체 외국인직접투자의 60퍼센트 이상을 차지했으며 전자·반도체·의약품·고급 섬유 등 고부가가치 분야의 투자가 두드러졌다.
국가별로는 한국이 수년째 1위 또는 2위 투자국 자리를 지키고 있다. 삼성전자는 7월 2일 베트남 재무부와 회의에서 올해 추가로 10억 달러(약 1조 5,300억 원) 투자를 약속했다. 일본 메이코 그룹은 북베트남에 5억 달러(약 7,650억 원) 규모의 전자회로 공장을 착공했다. 중국 오르벡(Orbbec)은 박닌성(Bắc Ninh)에 10헥타르 이상의 3D비전 센서 제조 시설을 건설 중이다.
외직투 급증의 배경은 세 가지다. 첫째, 미국의 대중국 관세 정책으로 "중국+1 대안"으로서 베트남 수요가 폭증하고 있다. 둘째, 베트남 정부의 투자 절차 간소화다. 국회 결의 260/2025/QH15 이후 공장 허가 기간이 대폭 단축됐다. 셋째, 에프티에스이(FTSE) 신흥시장 편입(9월 21일·D-74일) 기대감이 금융 투자까지 끌어들이고 있다.
◆ 분석 346억 달러(53조 원) 외국인직접투자 약정 급증은 베트남이 글로벌 제조업 재편의 최대 수혜국임을 다시 확인시킨다.
한국 기업들에게 이 숫자는 경쟁 신호다. 삼성·LG·SK 외에도 일본·대만·싱가포르 자본이 동시에 몰리고 있다. 우수 인력·산업 용지·전력 공급 등 핵심 자원을 선점하는 속도가 더 중요해졌다. 특히 반도체·고급 전자부품 분야에서 한국 중견·중소기업들의 베트남 생산 거점 조기 확보가 시급한 시점이다.
출처: 신화통신 · 베트남 국가통계청(NSO) · The Investor VN (2026.07.07~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