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유럽연합과의 교역에서 181억 달러 흑자, 전년 대비 11.3% 증가
유럽연합이 아세안에서 가장 중요한 교역 상대국으로 베트남 선택
베트남-유럽연합 • 1~5월 무역 흑자 181억 달러
베트남과 유럽연합(유럽 27개 나라가 함께 만든 경제·정치 공동체) 간 교역이 2026년 1~5월 강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이 기간 베트남의 대유럽연합 수출은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했고 무역 흑자(수출액이 수입액보다 많은 차이)는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1.3퍼센트 늘어난 181억 달러를 기록했다.
2024년 기준 유럽연합과의 교역액이 2019년 대비 36퍼센트 성장해 베트남이 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 회원국 가운데 유럽연합의 가장 중요한 교역 상대국이 됐다. 베트남이 유럽연합에 주로 수출하는 품목은 전자제품·컴퓨터 부품·섬유 의류·신발·커피·수산물이다. 이 가운데 전자제품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데 삼성·LG·인텔 같은 기업들이 베트남 공장에서 생산한 제품들이 유럽 시장으로 수출되는 것이 큰 몫을 한다.
베트남-유럽연합 자유무역협정(두 경제권 사이에 관세를 없애거나 낮추는 협정)이 2020년 발효된 것이 이 성장의 구조적 배경이다. 협정 발효 후 유럽으로 나가는 베트남 제품에 붙는 세금이 크게 낮아지면서 경쟁력이 올라갔다. 미국과의 무역 갈등이 고조되는 가운데 베트남이 유럽 시장을 미국 의존도를 낮추는 대안으로 적극 활용하고 있다.
◆ 분석 베트남-유럽연합 교역 호조는 한국 기업들에게도 직접적인 기회다.
베트남에 공장을 가진 한국 기업들이 생산하는 제품이 베트남을 경유해 유럽연합으로 수출될 때 자유무역협정의 낮은 관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베트남 생산 → 유럽 수출"이라는 경로가 미국 관세 압박에 대응하는 우회로로 활용될 수 있다. 섬유·전자·식품 분야 한국 기업들이 베트남 진출을 검토할 때 유럽 시장 접근성을 중요한 이점으로 고려해야 한다.
출처: VietNam News · VietnamPlus (2026.06.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