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 예금자보호법이 있듯이 베트남에도 은행이 문을 닫을 때 예금자의 돈을 보호하는 제도가 있다. 국가예금보험공사(DIV·Bảo hiểm Tiền gửi Việt Nam)가 운영하는데, 이번에 최대 보호 한도를 기존 1억2500만동(약 4,750달러·약 714만원)에서 3억5000만동(약 13,330달러·약 1,999만원)으로 끌어올렸다. 2.8배 인상이며 7월 13일부터 이미 시행 중이다. 최소 10년 만의 가장 큰 인상폭이다.

이 조치가 나온 이유는 두 가지다. 첫째, 베트남 가계 소득과 예금이 빠르게 늘었는데 한도는 제자리였다. 세계은행이 베트남을 상위 중소득국으로 재분류 할 만큼 경제 규모가 커진 만큼 한도도 현실에 맞춰야 한다. 둘째, 이란 전쟁으로 글로벌 금융 불안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베트남 은행에 돈을 맡겨도 안전하다"는 신호를 선제적으로 보낸 것이다.

현재 49개 상업은행, 1,172개 인민신용(농촌 지역 소액 금융기관) 등 베트남 전체 금융기관이 예금보험 적용을 받는다. 이들 기관에 돈을 맡긴 고객들의 보호 수준이 이번 조치로 일제히 높아졌다. 베트남 국가은행은 "앞으로도 경제 성장에 맞춰 한도를 주기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우리은행·신한은행·하나은행·IBK기업은행의 베트남 현지 법인들이 이 혜택을 직접 받는다.

◆ 분석  예금자 신뢰가 높아지면 더 많은 돈이 은행 계좌로 들어오고 대출 여력도 커진다. 핀테크 기업들도 "국가가 보장하는 안전한 저축"을 마케팅 포인트로 활용하기 좋은 환경이 됐다.


출처 VietnamNet · 베트남 국가은행 공식 발표 · Vietnam Briefing (2026.07.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