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니뇨가 태국 과일 농사를 망쳤다, 용안 생산량 대폭 감소
베트남 열대과일 수출 반사 수혜 기대, 메콩 델타•박장성 수출 증가 전망
동남아 • 태국 열대과일 급감 + 베트남 반사 수혜
태국 농업경제국이 엘니뇨와 불규칙한 날씨의 영향으로 2026년 태국의 용안(龍眼·롱간)과 여지(荔枝·리치) 생산량이 지난해보다 크게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태국은 세계 최대 용안 생산국 가운데 하나인데 생산량 감소로 세계 시장에서 공급이 줄어들면 베트남 열대과일 수출이 반사 이익을 누릴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용안과 여지는 동아시아·동남아시아에서 수요가 많은 열대과일이다. 중국·홍콩·대만·싱가포르·한국 등에서 여름철 대표 과일로 인기를 끌며 수입 수요가 크다. 태국이 생산량을 줄이면 이 나라들이 대체 공급처를 찾아야 하는데 베트남이 가장 가까운 대안이다. 베트남은 북부 박장성·흥옌성과 남부 빈롱·껀터 등에서 용안·여지·망고·두리안 등 다양한 열대과일을 생산한다. 특히 박장성 여지는 이미 중국·싱가포르·호주 등에 수출하고 있어 품질 신뢰도가 쌓여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엘니뇨가 태국뿐 아니라 캄보디아·미얀마의 과일 생산에도 타격을 줄 수 있어 베트남 열대과일의 경쟁력이 상대적으로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베트남 역시 엘니뇨의 영향권에 있어 중부고원 커피·메콩 델타 쌀 생산에 가뭄 위협이 지속되고 있다. "태국의 불운이 베트남의 기회"가 되는지 여부는 베트남 북부 산지의 강수량이 얼마나 안정적으로 유지되느냐에 달려 있다.
◆ 분석 이 뉴스가 한국에 직접 와닿는 이유가 있다.
한국은 여름철 동남아 열대과일을 대량 수입하는 나라 가운데 하나다. 태국산 용안·여지 공급이 줄면 한국 수입업체들이 베트남산으로 눈을 돌릴 가능성이 있다. 이미 박장성 여지는 한국 대형 마트에서 판매되고 있다. 베트남 열대과일 수입 확대는 한국-베트남 농식품 교역의 새로운 통로가 될 수 있으며 한국 식품 유통 기업들이 선제적으로 베트남 산지 농가와 계약을 맺을 타이밍이다.
출처: VietnamPlus · 태국 농업경제국 공식 발표 (2026.06.23~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