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금값 온스당 170달러 폭락, 기름값도 함께 내려갔다
금 투자자들은 울상, 서민 생활비는 숨통, 엇갈린 한 주
베트남•세계 • 금값•기름값 동반 급락
이번 주(6월 15~22일) 세계 금 시장에서 금값이 크게 떨어졌다. 국제 금값은 한때 온스당 4,166달러까지 내려왔으며 이는 주중 최고점에서 약 170달러나 빠진 것이다. 베트남에서는 같은 기간 금 1돈(3.75그램)의 판매 가격이 630만 동(우리 돈으로 약 24만 원) 가까이 떨어졌다. 국내 기름값도 함께 내려갔다.
금값이 갑자기 내린 배경은 미국 중앙은행(연방준비제도)이 "당분간 기준금리를 높게 유지하겠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기준금리란 나라가 직접 정하는 돈의 가격, 즉 돈을 빌리거나 맡길 때 적용되는 이자율을 말한다. 이 금리가 높게 유지되면 금 대신 은행 예금이나 채권처럼 "이자가 붙는 자산"을 선호하는 투자자가 늘어나 금값이 내려가는 경향이 있다. 주초에 금을 매입한 베트남 투자자들은 1돈당 630만 동의 평가 손실을 입은 셈이다.
기름값도 이번 주 함께 내려갔다. 베트남 국내 주유소 기준으로 휘발유는 리터당 1,000동 이상, 경유는 리터당 2,300동 이상 내려갔다. 기름값이 떨어지면 화물 운임이 낮아지고 공장의 생산 비용도 줄어들어 소비재 물가 전반이 안정되는 효과가 있다. 베트남 정부가 올해 물가 상승률 목표를 연 4.5퍼센트 이하로 잡고 있는데 기름값 하락은 이 목표를 지키는 데 긍정적으로 작용한다.
◆ 분석 금값과 기름값의 동반 하락은 서로 다른 집단에 정반대의 영향을 미쳤다.
금을 보유하고 있던 투자자들에게는 뼈아픈 한 주였지만 매일 오토바이로 출퇴근하고 장을 보는 서민들에게는 반가운 소식이다. 베트남에 공장을 운영하는 한국 기업들에게도 기름값 하락은 물류비와 생산 원가를 낮추는 긍정적 변수다. 다만 금값이 언제 반등할지는 미국 금리 정책의 향방에 달려 있어 금 투자에 관심 있는 분들은 전문가 의견을 먼저 구하기를 권한다.
출처: 베트남닷브이엔 · 낸단 온라인 · 세계금협회 (2026.06.15~22)